이번 조사는 부안 유관리 고분군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이다. 시굴조사가 진행된 지역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월천리 산 26-1번지 일원으로 조사면적은 4,960㎡이다. 조사지역이 위치한 보안면 일대는 서쪽으로는 용각봉(366m)·노승봉(352m)을 경계로 산서면과 접하며 해발고도 100~350m의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곰소만이 위치한다. 조사지역은 주산(231.1m)의 해발고도 50~90m 내외의 남사면 하단부에 해당하며, 동쪽과 남쪽으로는 묵방산(146m)과 장지산(134m)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조사지역은 ‘유관리 고분군’에 포함되어 있는데, 2019년 6월 실시된 조사((재)전북문화재연구원, 2019, 『2019년 부안 유관리 고분군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를 통해 고분군 6기와 고분의 석재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다수 확인되어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고분의 양상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시굴조사 결과, 조사지역에서는 유관리 고분군 외 추가로 고분이 확인되진 않았다. 다만 기조사 된 고분의 주변 정리를 통해 고분으로 보고된 유구들의 정확한 성격과 위치,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추가적으로 조사범위 밖에서 신규 고분 1기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