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13016) 지번 (13016)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308-1 이성산성 경관광장 주차장
유적내용
본 조사는 사적 제422호 하남 이성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로 13차 발굴조사 범위의 외곽부분 및 서문지에 대한 확장조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① 서문지 내부와 동쪽으로의 확장조사를 실시하여, 개구부 중앙 배수로의 연결 양상 및 집수 및 배수체계를 확인하고, ② 성 내 진입시설과 서문지의 전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술적 자료를 보완함으로써 유적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정비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1. 서문지는 초축 이후 두 차례의 개보수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초축 단계에서는 암반을 절토하여 바닥을 잡석과 토양을 이용해 정지한 후 장방형의 석재를 활용하여 성과 문지를 조성하였다. 1차 개보수 단계에서 서문지의 문방석과 1차 개보수 측벽, 조사구역 북서쪽 경계의 배수로, 남동쪽 구역의 배수를 위한 석렬을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 개보수 단계에서 측벽 연결부와 석축시설을 축조하고 기존의 북서쪽 구역의 배수로를 폐기하여 석렬을 시설함으로써 석축시설 연동시켜 입수부로 물을 모아 배수하는 체계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2. 이성산성 서문지의 배수체계는 성벽의 경사부를 풍화암반층까지 삭토한 후 물막이를 위한 석렬과 석축시설을 축조하여, 상단에서 흐르는 물이 자연스럽게 문지 중앙의 배수로 입수부를 통해 빠져나가도록 하는 T자형 구조로 판단된다. 3. 서문지 일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기와가 대부분으로 그 시기로 미루어 초축 시기는 신라의 한강유역 점유 이후로 판단되며, 1차 개보수는 삼국통일 전후, 최종 개보수 시기는 8세기 중 · 후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 4. 서문지의 상단부에서는 석곽묘 4기가 조사되었다. 퇴적양상으로 미루어보아 석곽묘는 이성산성이 폐기된 이후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몇몇 석곽묘 내에서는 관정 유물만이 출토되었다. 축조기법으로 보았을 때 통일신라 말 ~ 고려시대로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